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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건 몸 뿐인 내가 눈만 높아서 아무나 상대하지 않는 건 내 자신이 제일 불쌍해서 더 이상 밑바닥으로 내려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그렇게 된다면 난 정말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라. 그만큼 나의 정신건강은 위독한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거나 같은 노처녀의 입장에서 뭐라 할 자격은 안된다고 보는데 인생은 한 번 뿐이니 즐기라고 하지만 그럴 티끌만큼의 남자도 없을 뿐더러 인간의 감정이란 간사해서 좋게 끝나는 꼴을 못봤으니 사람마음을 가지고 장난치거나 이용하고 싶지도 않고 나를 착하다고 말했다가 못됐다고 하는 건 본인들의 입맛대로 조리한 것 뿐이지 난 그대로이고 잘보일려고 연기를 했다든지, 뒷통수를 친 적은 없다고 생각하는 데 암튼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가 심한 게 언제 끝나지 모르는 아마도 내가 죽을 때까지 계속될려나. 부모님이 안 계시다는 말에 덤덤한 사람의 모습은 시간이 흘렀고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는 현실적인 아주 당연한 사실인데 용납하기 어려운 나는 그렇다고 나도 같이 죽는다면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닐텐데 잊혀지지지가 않으니 어딜가서 치료를 받아야할지 단순히 죽으면 끝이 아니라 유가족의 고통이란 나의 괴로움이란 억울한 소식들을 언론에서 접할 때마다 너무나 슬프다는 말이지. 그저 슬프다는 이 단어로 표현하기엔 모자른 인생은 짧다고 하는데 백 세 시대에 아직은 청춘이라 하는 시기에서 난 언제나 진지했고 위로를 바랬던 그런 여자사람이라고 또 다시 흐르는 눈물은 스스로 위로하기 위함일까.


아무도 없었다.

위로를 받을 사람이.나의 아픔을 말할 곳이.그만큼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증거다. 내가 가장 힘들 때 연락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니.인간으로 태어나서 죽음보다 더 큰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힘은 도저히 날 수가 없고 인간은 원치않게 태어나서 죽어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 죽음을 맞닥들였을 때 느끼는 충격은 어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말 그대로 끝이니까. 죽기 전에 죽음에 대해 교육을 할까. 종교적인 설명이 아니라 사람이 죽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학창시절에 죽음의 5단계라며 얼핏 생각이 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난 이 죽음을 인정할 수가 없다. 울분에 가득 차 있고 끝나지 않는 돈문제에 얽매여 있으며 죽으면 삶은 끝이 나는 것을 시간이 약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계속 생각이 나는 걸 기억상실증에 걸린다면 모르겠지만 병원에서의 생활은 고문 그 자체였다.

살기 위해서 간 병원은 고통이었고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3년이란 시간을 돌이켜보면 너무나 억울해서  나에겐 상처만 남았고 장례식을 치루면서 잊을 수 없는 상처만 아마도  나 역시 죽기 전까지 두고 두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시체를 팔아서 받은 돈은 큰 도움이 되질 못했고  죽이고 싶을만큼 인간들의 무식함과 잔인함을 보고 나니 인간이라면 가져야 할 기본적인 감정이 없는 남보다 못한 그들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이코패스가 분명했다.

내 상처는 어디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너도 나도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아서  난 내가 젤 힘들고 불쌍한데 위로받을 곳은 없고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상담기관 따윈 대기만 3개월이상이라 불쌍하다고 다 불쌍한 게 아닌데 전화상담은 별 도움이 되질 못했고 병원은 맘에 드는 곳이 없어 내 상처는 자연치유가 되는 것도 아닌데 세상엔 매일 억울한 죽음들로 사건들은 넘쳐나지만 타인의 죽음까지 오지랖을 가지고 볼 수는 없다.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 되었을 때의 기분은 나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기분이 드니까.

교육을 못받아서 돈이 없어서 돈이 없는 건 일을 안해서 나름 열일을 했었지만 병원비가 더 들어서 인정은 받고 싶고 외로워서 만난 사람들은 다 그런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라 악연이 되었고 성적욕구를 풀기 위해 여자를 만나는 인간들만 보게 되니 혐오스러운 마음만 들고 뭐가 문제인지는 나의 성격이 문제고 알면서도 고치질 않으니 더 문제고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은 쎄다고 말하니 죽지 못해 살고 자기 연민으로 살고 나보다 더 못한 사람과 바닥까지 비교해 위로받으면 그게 위로가 되는 걸까. 어떤 사람이  밑바닥을 경험해봤으면 높은 곳도 경험해봐야 한다는데 그 높은 곳은 어디에 있나.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귀 아래까지 내 머리를 쥐어짜는 듯이 머릴 누르면 딱딱 소리가 나는 것 같고 병원을 가야하겠지만 덜 아픈거다. 진짜 아프면 이런 글 따윈 팔꿈치가 부러졌는데도 글을 쓰고 있으니 살만한 거다. 진짜 아프면 아무 말도 못할텐데 허공 속에 메아리고 내가 찾지 않으면 아무도 찾지 않으니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왜 다쳤는지 모르겠다.

미끄러진건지, 발이 꼬인건지 암튼 넘어져서 시멘트 바닥에 제대로 쾅! 하고 부딪혔는데 cctv를 돌려서 개진상을 피운다음 치료비라도 받아낼 껄 그랬나. 나의 과실이라면 보상을 못받는다고 하길래 그냥 넘어갔는데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라서 머리도 박고 무릎도 박고 팔꿈치도 박고 골반까지 다행히 머린 이상이 없었지만 부딪힌 곳마다 피멍이 들었고 타박상에 팔꿈치는 부러져서 한 손으로 움직이려니 너무 불편하다. 신이 인간을 만들 때 팔 두 개 다리 두 개로 만든 건 다 이유가 있는거지.

왜 다쳤는지 모르겠다. 순식간에 일어났고 귀에 피가 나도록 열일했는데 다쳐서 병원비로 다 나갔다ㅠㅠㅠㅠ 난생 처음 ct도 찍어보고 꼼짝하지 말랬는데 움직이고 있으니 다친 담 날엔 두드려 맞은 것처럼 온 몸이 쑤시더니 며칠이 지났는데도 닿으면 화들짝 아프다ㅠㅠㅠ 대체 혼자서 어쩌다가 다친건지 내 몸에 블랙박스라도 달아야하나ㅠㅠㅠㅠ




짜증이 난다

괴로움과 외로움. 나도 무척이나 힘든데 타인의 감정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 감정이입을 한 건 그나마 나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다.
성격이 급하고 멍청해서 어리석은 행동을 했고
그 결과는 끝이었다. 울분으로 가득 차 있었고위로받을 곳은 없고  답답하고 답답해서 죽어서 슬픈 게 아니라 나에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가 되었다
아쉬운 사람이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이니 비싼 스마트폰 따윈 필요가 없는데 세상은 변하고 있고 없으면 허전하고 불편할까. 글따윈 쓰지도 못하겠지. 나에겐 스마트폰은 사치인데 인생은 너무나 짧고 허무해서 부질없다는 게 나만 상처를 받았나.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는데 죽지도 못하고 살아있으니 나의  정신건강은 어디에서 보살핌을 받을까. 이게  다 살기 편해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나의 병은 누구에게 치료를 받나. 나도 피해자이자 가해자인가. 멀쩡하게 태어나지 못하고 교육받지 못한 걸 이제와서 누구를 원망할까.
이것을 트라우마라고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생각이 나고 후회와 번민과 연민. 난 왜 사랑받지 못해서 이렇게 힘들어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짜증밖에 나질 않는다.



뷰티인사이드

위로받을 사람이 없어서 드라마를 보고 위로를 받았어. 서울대학병원까지 3년을 그러고 보니 다행히도 위로를 받은 적이 세 번 있었구나. 그 말 몇 마디가 자꾸 생각이 나서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35년을 살면서 나름 다양한 인생경험을 하다보니 드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지나간 주치의로부터, 사망선고를 했던 의사에게 잠시나마 인간적으로 따뜻함을 느꼈었는데 말 한마디가 정말 한 가닥,한 방울 도움이 될 때가 있고 말 한마디가 상처로 남아서 잊혀지지 않는데 너무 힘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되니까 아무리 쥐어짜내어봐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으니까 힘 내라는 부질없는 말과 어떤 종교적인 말보다 인간은 언젠가 다 죽어야하지만 이승에서 살아있는 게 훨씬 낫고 때론 죽는 게 더 낫다고 할 지 몰라도 각자 사인은 틀린 법이니까. 우린 모두 조련이 필요하고 인정을 해야하는데 그것도 무척 힘든 일이고 사랑을 받고 싶은데 사랑받지 못해서 슬픈 게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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