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  사건, 사고는 매일
일어나고 죽은 사람만 불쌍하고 억울할 뿐이다
이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시간이 갈수록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에 시달리며  죽지 못해 살 뿐이다.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했다

위로는 쉽게 할 수 없다. 너도 우울증이고 나도 우울증이니 다 안다는 듯이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말을 많이 해서 결국엔 약을 먹어야 하는 중증환자에 해당될 지 모르지만 내가 잘했든 잘못했든 나이가 들어도 그대로이고 다 알면서 고칠 수 없는 것도 내 문제이고 그럼 모른다고 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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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이 억울함과 분통함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  지 그래서  분에 이기지 못하면 자살을 하나보다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난 하루 하루가 괴롭다.죽지 못해 살고 사람이 얼마나 멍청하면 이렇게 허망하게 끝을 낼 수 있는지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다.
정신과라도 가서  약이라도 먹어야하나. 약을 먹으면 소원이 이루어지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내 인생은 언제나 우울했고 멘탈이 그러했듯 약에 쩔어 인생을 포기해야 하나.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되었을 때의 충격이란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모자라다. 죽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이 복잡한 감정을 개소리를 얼마나 지껄였는지 만약에  의사가 되었다고 해도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 병원은 희망을 찾는 곳이 아니라 죽음을 준비하러 가는곳이다.





환멸감과 증오

국개의원들도 아닌데 장례식장에서 사진을 찍는 건 대체 대가리에 뭐가 들었길래 하는 행동이며 음식이 어쩌고 자리가 어쩌고 여기가 무슨 서비스를 따지는 그런 곳인가. 그들의 공통점은 다 죽어야 될 나이가 많은 꼰대들이며  부의금이고 나발이고 던져버리고 싶었다

인간은 언젠간 반드시 죽어야 하지만 위로를 바란 건 미친 생각이었고 그 정도 밖에 생겨먹지 못한 인간들에게  뒤에서 말할 것이 아니라 앞에서 소리를 질렀으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됐을까.그러지 못한 난 멍청하고 멍청한 인간이며 그런 인간들에게 위로를 바란 건 큰 과오였다.

죽지 못해 살고 죽어버리면 이런 하찮은 괴로움 따윈 끝이 날테지만 용기가 없고 돈이 없어 죽지 못할테니 나라는 인간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랬어야했다. 출생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언젠간 죽는다
반드시 죽는다
나이에 상관없이 죽는다
다만 억울하게 죽고 싶지 않을 뿐이다
살고 싶은 본능이 있었다고 하면 왜 그런 행동을 했어야 했는지 무의미한 연명치료가 아니라 정말이지 의지가 있다면 좀 더 사람답게 살 수 있었던 그 시간을 이렇게 안타깝고 안타깝게 버린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도 인정할 수도 없다.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질 않는다.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었을 때의 좌절감과 후회와 미련을 멘탈이 약한 나로선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다. 왜 미처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약을 먹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으니 고난이 가득한 이 세상보다 유토피아나 파라다이스라 부르는 낙원같은 곳에서 태어나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종교로부터 위안을 얻고 싶지도 않다

애써 밝은 척을 하며 지내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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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심장이 점점 말라가고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돌이킬 수 없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난 어떻게 해야될까

자꾸 눈물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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